美 "한국정부의 자제에 사의"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보여준 자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시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김태영 국방장관과 오늘 아침 전화통화를 가진 자리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애도를 전하면서,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보여준 자제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런 언급은 이명박 대통령이 `추가도발시 막대한 응징'을 언급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연평도 도발 사건으로 인한 남북간 군사적 충돌 사태가 확대되지 않기를 희망하는 미국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모렐 대변인은 "두 장관은 양국 국방부가 북한에 의한 이번 공격 행동에 대한 어떤 대응에도 긴밀히 협의하고, 조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이츠 장관이 통화에서 북한에 의한 이번 포 공격을 미국은 강력히 규탄하며, 이번 공격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또 한국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김 장관에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데이브 레이펀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따르는 미군 전력증강 등의 문제에 대해 "너무 이르다"면서 "이번 일은 수시간 전에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어떤 것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신중하고(measured) 일치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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