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요격에 재침 간주, 군사수단으로 대응"

입력 2009. 3. 31. 17:07 수정 2009. 3.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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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일본이 '광명성 2호'를 요격하면 북한은 이를 "재침"으로 간주해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불순한 목적을 노린 광대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이 감히 모험적인 요격에로 나오는 경우 우리 군대는 그것을 전범국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후 60여년만에 울리는 재침 전쟁의 포성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으로 모든 요격수단과 그 아성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고야말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일본이 조선(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해서만 미사일 기술 개발이라고 걸고 들면서 전쟁공갈 등 온갖 적대행위에 매달리는 것은 '호상 존중과 평등의 정신'을 구현할 데 대한 9.19공동성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것을 선언한 것으로 결국은 6자회담탁(테이블)을 뒤집어엎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일본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6자회담을 깨고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지연시킴으로써 저들의 핵무장 야망을 합리화하려는 데 있다"며 일본이 북핵 10.3합의에 따른 경제.에너지 지원을 하지 않고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에 반대한 사실 등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파탄시켜 저들의 핵무장을 정당화할 구실을 유지하자는 타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정부가 "조선의 위성발사를 일본 사회의 군국화와 국내 정치위기 해소에 최대로 활용"하고, "장차 미국과 공동 미사일방위(MD)체계 전개 등 군사대국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통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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