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부 "삐라살포 등에 軍 실천행동" 경고

2008. 10. 28. 13: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전면차단 경고도 재확인(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북한 군부는 28일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살포 등이 계속될 경우 지난 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밝힌 대로 북한 군대의 "단호한 실천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북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또 6.15공동선언 등 "역사적인 북남선언들과 그에 따른 모든 북남합의들"에 대한 "실제적인 실천행동"을 남한 정부에 요구하고, "말과 행동이 다르게 대한다면 북남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한 우리의 중대결단이 실행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특히 최근 실시된 합동 화력시범훈련 등을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준비"라고 주장하며, 남한의 선제타격에는 "보다 강력한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며 이는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타격수단에 의거한 상상밖의 선제타격"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대북 전단살포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 사업과 개성공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16일엔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한 정부가 급변사태 대비론 등으로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남북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이날도 전단살포와 북한 붕괴설과 급변사태 대비론 등을 거론하고 특히 지난달 26일 경기도 포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실시된 합동화력운영시범을 집중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날이 갈수록 위험도수를 넘어서고 있는...반공화국 대결소동"과 관련해 "우리 군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다며 3개항의 입장을 내놓았다.

첫항에서 대변인은 대북 전단살포 등에 대해 남한 당국이 남한 사회의 특수성과 민간단체들의 행동임을 내세우지만 "반공화국 심리전 책동에 계속 매달리려는 불순한 기도"임을 간파하고 있다며 이것이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 등에 대한 "실천행동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번째 항에서 대변인은 북한의 선제타격은 "그 어떤 조기경보체계도 요격체계도 맥을 추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고 그 위에 자주적인 통일조국을 세우는 정의의 타격전으로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제2의 '불바다' 위협을 가했다.

대변인은 3번째 항에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 "역사적인 북남선언들과 군사적 합의들"에 대한 남측의 "노골적인 파기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우리가 취하게 될 중대결단을 강력한 군사적 힘으로 담보해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말로 외우는 두 선언에 대한 존중이나 합의이행을 위한 대화재개보다는 실제적인 실천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들 3개항의 입장을 밝힌 뒤 "우리 군대는 괴뢰 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ks@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