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 4대강 예산 통과?' 트위터 유언비어 '난무'
[데일리안 스팟뉴스팀 ]북한의 연평도 공격 소식에 트위터에서는 '4대강 예산 통과설'이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들은 23일부터 "이와 중에 4대강 예산 통과"라는 내용의 글을 퍼 나르며 거짓정보를 확대-재생산 하고 있다. 일부 트위터리언은 "북한이 연평도 공격을 한 틈을 타서 4대강예산을 통과 시키다니. 뭐하는 작자들인가"라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4대강 관련 예산은 현재 국회에서 통과 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유언비어가 속출돼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예비군 동원설', ´김정일 사망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허위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20대의 김모씨와 윤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국가권익위원회를 사칭해 예비군 또는 민방위 대상인 친구와 선후배에게 ´긴급, 비상사태 진돗개 1호 발령 각동대로 집결바랍니다´라는 메시지 26통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국방부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현 시간부로 동원령 선포 52예비군사단 집결 요망"이라는 메시지 10통을 보냈다. 이들은 지인을 속이고자 자신의 휴대전화번호 대신 국방부 대표 민원전화나 권익위 콜센터 번호를 발신자 번호로 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윤씨는 "장난삼아 보냈다"고 했지만, 피해자들이 발신자가 국방부나 권익위로 돼 있는 메시지를 받고 국방부에 확인 전화를 하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와 윤씨를 일단 귀가시켰지만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 또 이들 외에 허위 문자메시지 유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트위터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바그다드 폭격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연평도 위성사진´ 제목으로 퍼지기도 했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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