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시민들 불안..신중 vs 강경 대응 엇갈리기도

최순웅 2010. 11. 23. 17: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에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해 우리 군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8일 아들을 군대에 보낸 오모씨(46·여)는 "뉴스에서 북한 도발 소식이 전해지면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 입장에서 더욱 불안하다"면서 "연평도에 있는 우리 군이 많이 안 다쳤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모씨(31)는 "천안함 사건 이후 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확전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불안해 했다.

일부 시민들은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에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과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최모씨(61)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도발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넘어가고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면서 남북 관계가 좋아지길 기대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면서 "이럴때 일수록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ROTC 임관을 앞두고 있다는 손모씨(23)는 "이번 도발은 선전포고다. 핵에 대한 이득권을 얻으려고 도발한 것 같은데 이럴수록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의 반응도 신중하자는 의견과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경실련 위정희 사무국장은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군은 확전이 안돼도록 신중하게 대응해야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동식 홍보위원장은 "북한의 도발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즉시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해하고 이후에도 강경하게 대처해야 근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 손호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