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냉정·절제..한반도 평화" 강조

2010. 11. 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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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천안함 사태 당시와 마찬가지로 "각 측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합니다.

'냉정과 절제'를 강조하는 것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중국이 보여준 입장인데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군요?

[중계 리포트]

중국은 천안함 사태 이후 관련 당사국의 냉정과 절제를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력 대응이 북한을 자극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이는 동북아의 안정을 해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중국은 비슷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은 지 1시간여 뒤에 중국 외교부는 예정된 정례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정례 브리핑에서 훙레이 대변인은 "연평도 포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당사국에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있었던 훙레이 대변인의 발언입니다

[녹취: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한 보도를 주의깊게 보았고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사실관계를 잘 확인해야 하고 관련 당사국은 한반도 평화에 유리한 일을 하기를 희망합니다"

훙 대변인의 브리핑 발언 이후 중국 외교부는 어제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훙 대변인의 발언을 보충 보완하는 방식으로 좀더 보강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관련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문]

중국 언론들도 이번 사건 특별한 관심이 있는데, 관영 CCTV에 출연한 한 평론가가 이번 사건은 "북한이 한국을 먼저 공격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했다죠?

[답변]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비중을 두고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YTN 등을 인용하며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입장도 적극 보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관영 CCTV에서는 어제 밤 10시 반 '국제시선'이라는 주요 이슈 대담 프로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다뤘습니다.

숭샤오쥔이라는 CCTV 군사 평론가가 출연했는데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은 "북한이 한국을 먼저 공격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숭샤오쥔, 군사평론가]

"이 사건의 과정은 초반 보도처럼 북한이 한국을 먼저 공격한 것이 아닙니다. 1시쯤에 한국이 군사훈련을 진행했고 누가 먼저 상대방 해안에 폭탄을 투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전이 이뤄졌습니다"

숭샤오쥔은 20분 정도 되는 출연 시간 특히 북한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군사훈련이 북한의 영해로 포탄 사격이 이뤄지자 이에 반발해 반격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충실히 전달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도발 사건을 바라보는 중국 측의 한 시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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