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 부대사, "연평도 사건은 북-남간의 문제"

우동성 2010. 11. 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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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로이터/뉴시스】우동성 기자 = 유엔 주재 북한 부대사는 23일의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 사건은 유엔안보리가 아닌 남-북한 양국간에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안보리 외교관들이 연평도 피격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박덕훈 부대사는 이날 "이 사건은 유엔안보리가 아닌 북과 남 사이에 논의돼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그는 "유엔안보리는 국제적인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을 다루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북과 남 사이의 지역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을 비난하고 유엔안보리 의장인 마크 라이올 그랜트 영국대사에게 "극도의 우려"를 표시했다.

라이올 그랜트 의장은 이날 중동문제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연평도 사건을 제기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 외교관은 그랜트 의장이 나머지 14개국 대사들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외교관들은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자신의 우방인 북한이 안보리에서 비난거리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보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공격은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가장 중대한 사건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wkjm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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