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손학규 "정부·여당, 정치적 악용말라"
김선주 기자 2010. 11. 24. 09:40
[머니투데이 김선주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사격과 관련, "정부와 여당은 이번 일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픈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행여 이번 사태로 '청와대 불법사찰 의혹사건' 국정조사 및 특검 도입, 4대강 사업 반대 의지가 약화되리라 생각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편 가르기에 나서거나 네 탓이니 내 탓이니 하는 소모전에 빠지지 말자"며 "어제 벌어진 일은 사실상의 국지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북한 당국은 핵 무기와 무력 도발로 남북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라. 평화로 해결하려는 남한 동포의 선의를 배신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벤자민 프랜클린이 말하길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없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라며 "나쁜 일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남북 모두 불필요한 자극 및 과잉대응을 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며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앞서 북한의 지난 23일 연평도 해안포 사격으로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지고 군인 16명, 민간인 3명 등 19명이 부상했다.
머니투데이 김선주기자 ksj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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