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먹고사는 문제 주력" 생활고 빠진 주민들 다독

손석민 입력 2010. 4. 10. 21:00 수정 2010. 4. 10.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앵커>

북한의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가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회의에 불참했는데 중국 방문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12기 2차 회의에서 무엇보다 주민생활 향상에 초점을 뒀습니다.

김영일 총리와 박수길 재정상은 올해 국가 경영의 핵심을 경공업과 농업 발전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어제) :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는데 대한 우리당의 숭고한 의도와 구상을 빛나게 실현해나가는데 대한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방침은 화폐개혁 실패로 극심한 생활고에 빠진 주민들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난해 12기 1차 회의에서 참석자 가운데 처음으로 소개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번에는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격년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관례와 함께 무엇보다 올해 회의에 직접 참석할 만큼 중요안건이 없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 위원장의 건강보다는 사회주의 체제 강화를 위한 조직이나 법령 등의 현안이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일부를 개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초미의 관심이었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방중시 수행할 측근들이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불발에 그친 것으로 정부 당국자는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손석민 herme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