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또 '식량부족 국가' 지정

전병역 기자 2012. 3. 9. 11: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또 다시 식량부족 국가로 지정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늘었지만 올해 가을까지 약 74만t이 부족하다고 추산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8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3월호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4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시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12월에 보고서를 발간했을 때보다 북한의 식량 사정이 나아졌지만, 지난 가을 수확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난과 농자재 부족으로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가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도정한 알곡 기준으로 466만t으로, 1년 전에 비해 8.5%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주민 1인 당 1년 곡물 소비량을 174kg으로 잡고, 사료용 수요와 도정 후 손실 등을 감안할 때 식량 수요는 도정 후 기준으로 540만 t으로, 식량 회계연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73만9000t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계산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수입과 외부 지원을 통해 확보한 곡물은 외부 지원이 4만2200t과 곡물 구매 1만100t 을 더해 모두 5만 2300t으로 집계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키산 군잘 박사는 "북한이 수입한 물량은 모두 밀이라며, 1만 t은 러시아, 나머지 100t은 유럽연합(EU)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군잘 박사는 "북한에서 겨울과 봄의 이모작 작물의 종자가 매우 부족하다"며 "러시아에서 수입한 밀 가운데 어느 정도를 종자로 투입했는지에 따라 올해 수확량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역 기자 junby@kyunghyang.com>

경향신문 '오늘의 핫뉴스'

▶ 로또 1등 당첨자, 무려 98%가… 의외 대답

▶ 성매수 들통난 공무원들… 핑계가 가관

▶ 3대 가족 사망사건… 범인 잡고보니, 경악

▶ "내 애인이 야한 영화에…" 톱스타 결별 충격

▶ "급한데 휴대폰 좀…" 빌려줬더니, 황당

모바일 경향 [New 아이폰 App 다운받기!]| 공식 SNS 계정 [경향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