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北 인터넷 글 적발 2년새 45배로 폭증

2011. 9. 17. 03: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삭제요청 2008년 1793건→2010년 8만449건김정일 찬양 - 南당국 비난 등 北주장 그대로 옮겨

[동아일보]

인터넷상 북한 찬양 게시물에 대한 경찰의 삭제 요청이 최근 2년 새 45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에게 제출한 '친북 게시물 삭제요청·권고 현황'에 따르면 경찰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 요청을 하거나 해당 사이트에 삭제 권고를 한 건수는 2008년 1793건에서 2009년 1만4430건, 지난해에는 8만449건으로 늘었다.

경찰이 삭제를 요청한 게시물에는 천안함 사건 두 달 뒤인 지난해 5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낸 '북남관계 파탄시킨 남측 당국의 죄악 단죄'와 '무모한 대응에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등 북측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 대부분이다. 경찰은 "노동신문 등 북측 매체의 주장이나 김정일 찬양 글 등을 지속적으로 유포시키는 경우에 한해 삭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친북 게시물 삭제 요청이 급증한 것은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북한을 대변하는 게시물이 급증한 데다 현 정부 들어 친북 게시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이 인터넷을 활용한 대남 여론전에 집중해 친북 게시물이 급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웹사이트에 북측을 두둔하는 게시물이 집중 게재된 시기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려 남한 내 동조여론을 이끌어내려 했던 때와 겹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 평양 양각도 호텔 5층에 숨겨진 비밀

- 정전대란 '800원 보상' 에 온라인 시끌

- 박근혜 "특정인 비토론 어디 있겠나"

- 남북 6자수석 베이징서 2차 비핵화회담

- 펜션 빌려 수천만원 도박…'정신나간 주부들

- 오세훈 "전셋집 구하기 정말 힘드네"

- [화보] 휴가 떠나는 김선아, 쇄골 드러낸 공항 패션

- [화보] 故 최동원 발인,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모바일서비스 바로가기]

[☞오늘의 동아일보]

[☞동아닷컴 Top기사]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