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여파 .."연 100만명 결핵 잠복 환자 발생 추정"

2011. 2.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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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IMG0]최근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한 주민의 영양결핍으로 한해 최대 100만 명의 잠복기 결핵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역학 전문가가 주장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역학전문가인 샤론 페리 박사는 24일 미국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에서 열린 결핵퇴치를 위한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학술토론회에서 북한에서 영양결핍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한해 80만 명에서 100만 명의 잠복기 결핵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페리 박사는 "1990년대 북한에 대기근이 발생하고 2~3년이 지난 후에야 주요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잠복기 환자의 10% 정도가 결핵균을 전염시키는 활성 결핵 환자가 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결핵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완공된 '평양 국립결핵연구소'에서 결핵균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결핵진단률이 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8년 북한 관리 5명이 스탠퍼드 대학을 방문해 결핵퇴치와 예방에 협조를 요청해 시작된 '국립결핵연구소'의 개보수 작업은 지난해 5월 마무리됐다.

이날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하이디 린튼 대표는 "앞으로도 1년 이상 북한 연구진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영양결핍으로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컨테이너 6~8대분량의 통조림육 등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차례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린튼 대표는 "식량 부족 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고 강조하고 최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을 포함한 미국 5개 민간단체의 식량 실태 조사에 나타난 것처럼 이들에 대한 식량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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