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확전되지 않도록→강력 대응→몇배로 응징"

2010. 11. 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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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 기습 포격◆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긴급 소집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일성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는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으나 이 같은 비판이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듯 대통령 발언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 수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사태의 발단은 23일 오후 3시 30분께. 이 대통령이 북한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확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명백한 북한 도발에 대해 맞대응하기보다는 사태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 수위를 조절하라는 뉘앙스로 느껴지면서 비판이 터져나왔다.

일각에서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느냐'는 평가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측은 즉각 이 대통령 발언은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라고 한 것으로 정정했다.

그리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후 4시께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 이런 발언은 와전됐다. 그런 말을 직접 한 적이 없다"며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것을 초지일관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어 저녁 8시 30분께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몇 배로 응징하라' '경우에 따라서는 (미사일 기지를)타격하라'는 발언 등을 했다고 뒤늦게 전달했다.

이어 저녁 9시 30분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전격 방문한 내용을 전하며 이 대통령이 '군은 백번의 성명보다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전수칙은 물론 지켜야 하지만 민간에 대한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상대에게는 이를 뛰어넘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발언 등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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