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암시장서 한국산 봉지라면 판매"<日紙>

입력 2010. 9. 3. 23:02 수정 2010. 9. 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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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북한의 평양 시내 암시장에서 한국산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7월말에 평양 서성구역의 암시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했다며 한 여성이 좌판에 한국산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을 진열해 놓고 파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 암시장은 한 아파트 주변의 양쪽 길가에 수백m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규모로 볼 때 북한 당국의 묵인하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야채나 과일, 물고기, 소고기 등을 팔고 있는데, 약 50㎝ 길이의 물고기 한 마리가 북한 돈 1천500원, 한국산 봉지라면은 500원에 팔리고 있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월급이 2천∼3천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부업이라도 하지 않는 한 일반 주민이 먹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말 화폐개혁을 실시하면서 시장 통제를 강화했다가 물가가 급등하고 주민생활에 큰 혼란이 생기자 올봄부터 시장 통제를 완화했다. 영상을 본 북한 전문가는 "상품이 비교적 풍부한 걸 보면 화폐개혁의 후유증에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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