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젊은이들, MP4로 '추노' 본다

안윤석 2010. 5. 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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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에서도 젊은이들 사이에 MP4(MP3+Video)가 빠르게 확산되는 등 최신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가 전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18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들어 평양 젊은이나 신의주 젊은이들은 이제 영상이 추가된 MP4를 보고 주민들도 성능이 좋은 라디오를 찾는 모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MP4나 CD 플레이어 등의 제품이 대량적으로 유통되면서 무역회사나 밀무역꾼, 화교들이 중국에서 관련 제품을 대거 들여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중국 화교를 통해 들어온 MP4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 신품은 10만원, 중국산은 5만원, 중고는 대략 1만원부터 3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불법 휴대물에 대해서 단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어학공부나 북한 내 에서 제작된 영화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 별다른 처벌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민들은 TV나 녹음기, 컴퓨터를 비롯한 미디어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도마다 설치된 과학기술총국(제3경제위원회)이나 국가안전보위부 27국에 등록하고 전파장치를 고정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등록하지 않고 사용하면서 외부방송을 청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최근 한국 드라마는 거의 실시간으로 들어온다"면서 "5월 초부터 유행한 한국 드라마가 '추노'도 인기가 높아 아이들끼리는 이걸 봤느냐가 인사일 정도다"고 말했다.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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