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 "6자회담 3∼4월 재개 전망"
클린턴 美국무도 "진전의 징후 보여"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해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중국 방문 등 여러 움직임들을 감안했을 때 3, 4월 정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도 6자회담을 더 이상 지연시키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고, 중국 입장에서도 6자회담이 모멘텀(계기)을 잃고 끝나는 것이 손해가 된다는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지난 26일 국무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결정에 달렸지만, 현재 우리는 북한이 회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진전의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북핵특사는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 노력 움직임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클린턴 국무장관의 언급에 대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평가에 바탕을 둔 발언"이라면서 "성 김 특사도 그런 평가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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