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개발은행 설립키로 국방위 결정
홍진수 기자 2010. 1. 21. 01:53
김양건, 외자유치기관 이사장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가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결정으로 국제금융기구, 국제상업은행들과 거래하며 국가정책에 따르는 중요 대상들에 대한 투자업무를 수행할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자금원천을 보장하는 경제연합체로 활동하게 될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본부는 평양에 두기로 했다"며 "그룹 이사장으로는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국방위원회 참사 겸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선출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국가개발은행 설립을 밝히면서 '국방위원회 결정'을 앞세운 것은 외국인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양건 통전부장을 투자유치기관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은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진 김 부장을 앞세워 중국 자본 유치를 겨냥하는 한편 그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통전부장인 만큼 남한의 자본 유치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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