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中어선 '서해 긴장'

2009. 2. 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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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中당국 "조업 주의" 경고…北서 철수 요구 가능성도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일삼던 중국 어선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춘 현상을 놓고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해경과 합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백령도와 연평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 3일 3척이 불법조업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 사라졌다.

일부에서는 중국 산둥성 수산당국이 지난달 23일 '서해 5도 해상 조업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경고를 자국 어선에 통보하고, 얼마 전 무선을 통해 재차 지시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잇달아 '대남 경고'를 하고 있는 북한이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모종의 도발을 위해 중국 측에 어선 철수 요구를 통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대포동 2호'를 발사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군은 중국이 서해상에서의 조업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것에 대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자국 어선이 남북간 충돌의 빌미를 줘선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이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모종의 도발을 위해 중국 측에 어선 철수를 통보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군사도발 징후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서해 NLL 해상에서의 감시태세는 물론 대북정찰과 접적지역 부대의 대북 감시활동 등 강화된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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