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력 재평가해야 하나..정밀도 논란

2010. 11. 25. 1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정치부 홍제표 기자]

북한의 11.23 연평도 도발 사태를 계기로 북한 야포의 정밀도를 비롯한 지상군 화력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들 가운데는 북한이 당초 예상을 넘는 가공할 포병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다소 우세인 가운데 정반대의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먼저, 북한 지상군 화력을 상향 평가해야 한다는 축은 지난 23일 도발 당시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에서 단초를 찾는다.

북한은 이번에 해안포는 물론 122mm 방사포 등을 발사해 이 가운데 상당수를 해병 연평부대 주둔지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군 방사포는 다련장 로켓포로 발사속도와 사거리에선 장점이 있지만 탄착 오차가 1km나 날 정도 정확성이 떨어지는 무기로 알려졌었다.

특이한 점은 북한군 포탄은 부대 영외의 해경 초소와 유류 저장고, 옛 보안대 건물로 쓰던 수퍼마켓 등까지 정확히 맞췄다. 북한이 미리 입력된 좌표에 따라 정밀 사격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피해 현장을 둘러본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도 "포탄 낙하 지점이 K-9 자주포 2m까지 근접한 것도 있었다"며 "더 큰 피해가 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할 정도로 포탄 낙하지점이 자주포와 가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24일 국회 국방위에서 2중 폭발을 하는 '열압력탄'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금껏 드러난 정황은 북한의 포병 전력은 수적으론 우세하지만 질적으론 열세라는 종전 분석을 뒤집고 있다.

하지만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일례로 북한이 이번에 170여발의 포탄을 쏟아 부었지만 정작 연평부대의 핵심 화력자산인 K-9 자주포는 손상을 입지 않았다.

K-9 6문 가운데 3문이 응사에 나서진 못한 이유는 북한 공격이 아니라 자체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170여발의 북한 포탄 가운데 무려 90여발이 해상이 떨어진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북한의 사전 계획된 도발이 거의 확실시 됨에도 불구하고 그 명중률은 50%에도 한참 못 미친 셈이다.

어쨌거나 지금 확실한 사실은,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북한 화력에 대한 섣부른 과대 또는 과소평가는 불필요한 손실를 자초한다는 점이다.enter@cbs.co.kr

연평도 포격, 최초 12분간 K-9 절반 고장

"K-9 자주포 2미터 옆까지 포탄 낙하"

송영선 "北, 불바다 만드는 '열압력탄' 테스트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