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피해 없었다..왜?

2010. 11. 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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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K-9 자주포 대응포격에 대한 북한군 피해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군 관계자는 "무인항공기(UAV)와 정찰기 등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측 피해를 조사하고 있지만 부상자 후송을 위한 응급차 움직임이라든가 의료물자 수송 상황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군 피해가 없는 것은 군당국이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한 대응포격을 할 때 해안포를 표적으로 하지 않고 해안포 부대의 중대 막사를 겨냥해 타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군이 대응사격으로 중대 막사를 겨냥한 이유는 우리측 대응무기였던 k-9 자주포가 '곡사 화기'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해안포는 단단한 지반에 뚫어놓은 갱도안에 위치하고 있다. 곡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K-9으로 공격하면 갱도 위 지면에서 폭발할 뿐 갱도 안까지 들어가 해안포를 직접 타격할 수 없다. 다른 군관계자는 "곡사화기로는 (갱도) 전면 구멍으로 포를 집어넣을 수 없다. (해안포 타격을 위해선) 정밀유도무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 군은 적 해안포 진지를 직접 타격해 무력화하는 방식보다, 막사나 주변 다른 시설을 공략해 해안포를 운용하는 인원을 전투불능 사태로 만듬으로써 해안포를 운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해안포 공격 당시 북한의 해안포 운용 인력들은 모두 갱도 안에 위치한 해안포 인근에서 활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군이 공격한 것은 빈막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차폐 등을 이용해 부상자를 후송해 피해가 관측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군관계자는 "한.미 양국이 정보자산을 집중해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상황이) 더 파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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