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격 도발..軍 맞설 무기 있나

2010. 11.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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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해안포 제압 제약.."다연장로켓 배치해야"

장사정포.타격전력 재점검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23일 연평도를 공격한 76.2㎜ 해안포와 122㎜ 방사포말고도 수도권을 위협하는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군은 무인정찰기(UAV)와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 등으로 탐지해 K-9 자주포(155㎜)와 차기 다연장 로켓(240㎜), F-15K에 장착된 공대지 미사일 등으로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으나 북한의 포 전력을 단기간에 무력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5도지역은 포 전력에서 우리 군이 현저히 밀리고 있어 전력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2008년 국방백서를 기준으로 북한군의 보유한 야포는 8천500여문, 방사포 및 다연장로켓은 5천100여문, 지대지 유도무기 발사대 100여기다.

이에 비해 우리 군은 야포 5천200여문, 방사포 및 다연장 로켓 200여문, 지대지 유도무기 발사대 30여기로 겉으로 드러난 전력에서 열세다.

특히,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장사정포 중 수도권을 겨냥한 300여문은 핵심적인 위협 대상으로 꼽힌다.

수도권 지역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는 170㎜ 자주포 6개 대대와 240㎜ 방사포 10여개 대대로 추정되고 있다.

사거리 54㎞인 170㎜ 자주포는 1분당 2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는 33초 동안 22발을 발사할 수 있다.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의 발사징후가 포착되면 3군사령부에 있는 대화력전수행본부에서 타격결심을 하고 명령을 내리게 된다.

장사정포의 탐지는 무인정찰기(UAV)와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7), 차기탐지레이더가 맡는다.

레이더의 사각지대를 탐지하기 위해 특수전사령부의 특수요원들이 MDL을 넘어가 장사정포 발사 징후를 탐지하는 계획도 있다.

타격수단은 사거리 40㎞인 K-9 자주포와 사거리가 60㎞에 달하는 차기 다연장 로켓이 있다.

최신예 F-15K에 장착된 최대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SLAM-ER)과 사거리 105㎞의 AGM-142 공대지 미사일과 사거리 24㎞의 GPS 유도폭탄(JDAM) 등도 자주포와 방사포 타격에 동원된다.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야포와 방사포 등이 1만3천여 문에 달해 북한의 포가 일제히 사격을 가하게 되면 한꺼번에 무력화시킬 수 없어 우리측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서해5도지역은 포 전력에서 현저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전력보강이 절실하다.

이 지역을 지키는 해병대가 보유한 전력 중 북측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K-9 자주포 12문(백령도 6문.연평도 6문)이 유일한 반면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측지역 해안과 섬에 해안포와 방사포 등 1천여문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는 곡사화기로 해안절벽 갱도 속에 배치된 해안포를 타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서해5도지역에 해안포를 타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MLRS)과 갱도진지포격 정밀유도무기를 비롯해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테킴스' 등의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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