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 신고에 포상금..탈북시도 30대 여성 2명 북송"
데일리NK 보도…소식통 "中, 검문검색 강화로 탈북 성공률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중 접경지역인 함경북도 무산에서 탈북을 시도한 30대 여성 2명이 중국 주민의 신고로 북송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9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데일리NK에 "이달 초 무산군에서는 두만강을 건너간 2명의 30대 여성이 현지인의 신고로 체포돼 바로 우리(북한)측 보위부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어렵사리 두만강을 건너 중국땅에 들어선 탈북민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혀 다시 북송되는 사례가 빈번해 지고 있다"면서 "최근 변방부대와 공안국의 합동순찰, 검문·검색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 탈북 성공률이 매우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예전엔 탈북 동향을 파악해도 중국 자치구 담당자들이 모른 척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앙 정부의 입장이 북한을 옹호하는 경향을 보이자 북한 측에 유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공안은 최근 국경에 대한 관리와 통제사업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월경해 거주·취업한 북한 사람을 신고한 사람에게 1천 위안(약 17만원), 북한 주민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사람에게는 2천 위안의 포상금을 준다는 공고문까지 내걸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때문에 최근 탈북자를 동정해 도와주거나 북한과 장사거래하겠다는 사람 대신 신고자만 나날이 늘고 있다"면서 "또한 요즘에는 탈북을 돕거나 그들과 밀수하려는 중국인을 바보로 취급하면서 이들까지 모두 신고해 버린다"고 강조했다.
anfour@yna.co.kr
- ☞ 기보배, '개고기 욕설' 논란에 "손톱만큼도 신경 안 쓸 것"
- ☞ '보신탕' 이유로 기보배에 욕설…"누가 미개한 것인가"
- ☞ 한국 더위에 놀란 외국인들 "여기 날씨 진짜..."
- ☞ "뒤에서 조용히 다가와 칼 동여맨 지팡이 창처럼 휘둘러"
- ☞ 누진제를 폐지하면 정말 블랙아웃이 발생할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찰 '경북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산림보호법 위반"(종합) | 연합뉴스
- 경찰,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40대 남성 추적 중 | 연합뉴스
- 꿀벌이 美과일 75% 맺어주는데…올겨울 원인모를 떼죽음에 비상 | 연합뉴스
- 외교부 "'극진 배려'는 제도적 불가능"…취업특혜 野의혹 반박 | 연합뉴스
- "탄핵 직전 대통령에 빙의"…웹소설판에 등장한 '계엄물' | 연합뉴스
- 전철역 분실 태블릿 주인 찾아주려다…마약 운반책들 '들통' | 연합뉴스
- "죄책감 갖고 살아" 깨진 병으로 제 손목 그어 전연인 협박 30대 | 연합뉴스
- 코인 투자 20대男 개미 '200만 대군'·50대女 억대 보유 눈길 | 연합뉴스
- 술 마신 채 스쿨존서 시속 102㎞ 난폭운전…2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청주서 역주행 승용차, 경차와 정면충돌…3명 사망(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