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일 訪韓] 中의 석유 제재로 북한軍 기름 고갈

김명성 기자 2014. 7. 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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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 석유 제재가 5개월째 지속되면서 북한군이 유류 고갈로 비상이 걸린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이 기름이 떨어져 훈련 때도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고 연대장급 지휘관들도 차를 세워놓고 다닐 정도"라며 "비축유마저 바닥이 날 지경에 이르면서 기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연대장들이 차를 세워놓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되면서 운전수들이 연대장 집에서 잡일을 한다고 들었다"며 "김정은의 관심 사업인 덕분에 최우선적으로 유류를 공급받는 수산업계도 운행을 못 하는 배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류 밀매로 돈벌이를 하던 북한군 간부들도 최근 팔 기름이 없어 돈줄이 마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 나온 북한군 관계자는 한국의 NGO 관계자들에게 유류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다량의 유류를 공급받은 것은 작년 3월 종합훈련 때가 마지막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지휘부는 김정은의 최고사령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훈련을 위해 전시물자창고를 개방하고 유류와 식량을 대량 공급했다.

이 때문에 작년 북한 공군의 비행 출격 횟수는 하루 600회 이상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유류 부족 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북한군의 훈련 횟수는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북한의 유류 부족은 올해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이 급감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지난 5월 26일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량은 1~4월과 마찬가지인 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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