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연기는 중국 압력 때문"<르피가로>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연기한 것은 중국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며 준비해온 로켓 발사를 연기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를 언급했으나 중국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반도의 각국 해외공관들은 조선중앙통신의 로켓 발사 연기 보도 이면에 어떤 정치적 이유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주 북한을 이례적으로 강력히 비난한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산정책연구원의 우정엽 연구위원은 "중국이 막후에서 북한에 로켓 발사를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 피가로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좌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으면서도 한겨울에 국제사회와 대결을 하는 포커놀음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에게 있어 이번 로켓 발사 연기는 낭패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인민대학의 시인홍 교수는 "중국이 김정은을 아직 믿지 않고 있다"면서 김 제1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지 1년이 됐는데도 아직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중국의 의심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과거 대부였던 러시아 및 역사적으로 적대국이었던 일본과 대화를 재개함으로써 초강대국인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초강대국임에도 북한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우정엽 연구위원의 말을 전했다.
h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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