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광물떨이'하는 北 .. 자원유출 가속화

2012. 8. 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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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산 3곳 합작개발 합의

[세계일보]

북한의 알짜 광산이 중국으로 대거 넘어갈 조짐이다. 이번에는 중국의 베이징바오위안헝창국제무역유한공사가 북한의 금광 1곳과 철광 2곳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후 북한 광산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자원세 면제와 무제한 채굴과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약 6조달러(약 6774조원)에 달하는 북한의 광물자원의 상당 부분이 중국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북한 조선투자사무소는 베이징바오위안헝창국제무역유한공사와 지난 6월9일 북한 내 광산을 합작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조선투자사무소는 대북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의 산하 조직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벌이고 있다.

이 사무소는 "중국기업 대표 일행이 금광 1곳과 철광 2곳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 뒤 투자개발계획을 확정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설비 구축단계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투자사무소는 지난달 중국 기업이 북한 광산에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과 채굴량 무제한 허용 등 이례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했었다.

중국 기업의 북한 광산투자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 중국 옌볜의 철광기업인 진룽철광이 지난해 10월 북한 김책시의 철광 개발에 들어갔으며, 완샹자원유한공사는 북한의 최대 구리광산인 혜산동광과 손잡고 지난해 9월부터 혜산구리광산을 개발 중이다. 중국 장백경제개발구의 변경무역수출입총회사도 지난해 말 량강도 김정숙군 석영광산과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중국에 대한 광물 수출이 매년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신규 광산개발계획은 북한의 지하자원 유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의 대중국 광물 수출액은 2009년 3억7167만달러에서 2010년 8억637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다시 60%가 증가한 13억74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대중 수출에서 광물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북한의 최대 철광석 산지인 무산광산에는 옌볜천지산업무역주식회사가 지금까지 8억6300만달러를 투자, 50년 채굴권을 얻은 채 대규모 개발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10월에는 옌볜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에서 무산을 연결하는 철도노선도 완공됐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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