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 해프닝
오사카 항공국, 지진 발생에 미사일 발사 알려
(도쿄 AFP=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촉각을 곤두세운 일본이 연이어 '오보 소동'을 벌였다.
13일 오전 효고(兵庫)현에서 발생한 지진 경보를 발령한다는 게 실수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의 경고 메일을 보낸 것이다.
일본 교통성 오사카 항공국은 이날 오전 지진 발생 직후 공항 내 사무실들에 이메일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통보했다.
오사카 항공국은 효고현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공항의 피해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 잘못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준비해둔 메일을 대신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국은 6분 후 잘못 보낸 메일을 발송 취소했지만 이미 국내선 1편의 운행이 지연된 뒤였다.
일본은 지난 10일 오전에도 요코하마시 당국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팔로어가 4만 명에 달하는 이 계정에 미사일 발사 내용이 올라오면서 "정말 미사일이 발사됐느냐"고 문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또 11일에도 후쿠오카 항공교통관리센터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메시지를 전국 항공관제소 등 59곳에 송신하면서 소동이 일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러트)과 Em-Net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전국 지자체에 전파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거리 미사일 발사 관측에 바짝 긴장한 관계기관이 계속해서 오보 소동을 벌이면서 경고시스템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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