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非文주자 모바일투표 방식 강력 반발(종합)

류지복 2012. 8. 2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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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방식 변경 않으면 울산 경선 불참도 불사"

(제주=연합뉴스) 강영두 류지복 기자 = 민주통합당은 2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을 실시했지만 모바일투표 방식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불거져 초반부터 경선파행 우려가 제기됐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이른바 비문(非文.비문재인) 후보들은 모바일투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실시됐다며 경선 결과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세 후보 측은 26일 오전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모바일투표의 공정성 회복에 필요한 공동 입장을 마련키로 했다.

세 후보 측은 모바일투표 방식 변경은 물론 제주지역 모바일 재투표 필요성에도 대체로 공감하며,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이날 오후 예정된 울산 경선 불참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제주 경선이 끝난 후 심야긴급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책을 발표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각론에서 캠프 간 이견으로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비문 후보들이 문제삼은 부분은 온국민의 관심이 쏠린 대선후보 경선인데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대보다 투표율이 낮은 것은 물론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투표를 독려한 것에 비해서는 투표율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당 선관위가 문 후보에게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선룰을 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비문 후보들의 주장이다.

모바일투표 결과를 보면 이날 제주 순회경선은 선거인단 3만2천984명 중 1만9천345명만이 참여해 58.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당대표를 선출한 올해 1ㆍ15 전당대회 때는 80.0%, 6ㆍ9 전대 때 73.4%에 달했다는 이유에서다.

비문 후보들은 제주 경선의 모바일투표시 안내 코멘트를 끝까지 듣지 않은 채 투표를 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이를 무효표로 처리키로 한 규정 때문에 투표율이 떨어졌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은 "모바일투표에서 기호 1∼3번 중 하나의 버튼을 누르더라도 4번 문재인 후보의 이름을 다 들어야만 투표를 한 것으로 카운팅이 됐다"며 "예를 들어 폰뱅킹을 할 때 누가 9번 항목까지 다 듣고서 버튼을 누르느냐. 1,2,3번 후보 이름만 듣고서 투표를 한 후 전화를 끊은 사람들은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이들 후보는 역대 전대 때처럼 후보자 이름을 로테이션 식으로 번갈아 안내하지 않고 기호 순으로만 부른 것도 마지막 4번 순번인 문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고 보고 있다.

손 후보 측은 "24일 오후 6시 후보측 참관인이 모바일투표 진행상황을 살펴봤는데 이미 2만4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 상태였다"며 "그런데 오늘 개표에서는 투표자가 2만명에도 못미쳤다.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비문 후보들의 요구사항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 검토해 입장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제주 경선 당일 밤 개최된 최고위 간담회에서 비문 후보들의 요구사항과 선관위의 입장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며 "26일 오전 최고위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 경선에 적용된 룰은 이미 기호가 정해지기 전에 각 캠프 대리인들과 협의해 확정된 것"이라며 "경선 결과가 불리하다고 해서 뒤늦게 문제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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