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단장 영전..軍 인사 검증 '구멍'

2014. 10. 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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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이 딸 같은 부하에게 성추행을 해 충격인데요.

문제의 송모 소장은 최근 인사에서 육군본부 요직으로 영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인사 검증에 구멍이 뚫렸단 지적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17사단장 송모 소장.

연합사 작전처장과 기획참모 차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지난 2012년 소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인천과 서해안 방어를 맡은 17사단장으로 아시안게임 경비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단 평가입니다.

육사 40기 중 가장 잘 나가던 인물로 최근 장성 인사에선 요직으로 꼽히는 육군본부 정보작전부장으로 영전까지 했습니다.

인사 검증이 한창인 8~9월 송모 소장은 과거 성추행 피해자였던 여군 부사관에게 집무실에서 5차례나 몹쓸 짓을 했지만 전혀 걸러내지 못한 겁니다.

특히 이때는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으로 병영 내 가혹행위에 대한 전군 정밀진단이 이뤄지던 시기로 등잔 밑이 어두웠던 겁니다.

[녹취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이번 장성인사는 능력과 전문성 그리고 인품 등 장차 선진 강군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사검증에 구멍이 뻥 뚫리면서 군의 호언장담도 무색해졌습니다.

송모 소장은 현재 사실상 보직 해임된 상태로 육군본부 발령 역시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신현돈 3군 사령관이 만취 추태로 옷을 벗은 데 이어 17사단장의 성추행까지 벌어지면서 군 장성 기강 해이와 부실 인사 검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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