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미르는 문제없어, DJ 아태재단이 진짜 비리"

이현주 2016. 10.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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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문화재단 만든 게 뭐가 잘못이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친박계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야당의 미르·K스포츠재단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 "권력형 비리라는데, 권력형 비리는 김대중 대통령 때 아태재단(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 권력형 비리"라고 맞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 전 대통령 아들이 대기업으로부터 몇십억원 부정축재를 했고 거기 관련된 이수동씨 그런 사람들이 상임이사를 했고, 실형을 받고, 그게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경련, 대기업이 어렵고 힘든 문화예술체육인을 위해 재단을 만들어 기여하겠다는데, 그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많은 문화체육예술인들이 광고료 수익을 창출해서 돌려주겠다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잘못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전경련이 세월호 때도 기금을 냈고, 천안함 사태, 연평도, 불우이웃돕기 이런 것에 대해서는 말 안 하다가 문화복지재단 하나 만들겠다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잘못인지 모르겠다"며 "대기업들이 국가를 위해 재단을 만들어 이렇게 하는 데 대해 더 이상 정치도구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미르 재단의 K타워 프로젝트 참여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란에 가서 많은 대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 한국기업, 경제에 이바지하고 많은 수익을 창출하면 당연히 이란에 가서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것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야당은 미르를 정쟁으로 몰지 말라"고 요구했다.

K타워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LH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이 체결한 현지 문화상업시설 건설 MOU 핵심 사업이다.

이 의원은 "전경련에서도 미르가 문제가 있다고 하니 지금 아마 검찰에서도 거기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던데, 잘못된 것이 있으면 법적 처벌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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