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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야권에게 이번 선거의 호남 민심은 총선을 넘어 대선의 향배를 결정하는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남이 누구를 결정하느냐,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더 주목되는데요. 과연 안철수 대표 목표대로 국민의당이 전석을 석권할지 아니면 더민주가 막판 저력을 보일지 3부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광주 동구남구을 후보의 말씀을 들어봤고요. 이 시간 4부에서는요. 故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이죠. 더민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전화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홍걸 위원장님?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김홍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요즘 호남과 수도권 가리지 않고 바쁘게 다니시던데요. 국민들 만나다 보면 아버님 생각도 많이 나시겠어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요즘 과거에 저희 아버님을 도와주셨던 분들 많이 만나게 되고요. 어제 목포에 조상기 후보하고 시장을 돌다가 다른 후보 누님을 만났는데 저를 보자마자 아버지 말씀을 하셔서 참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남 목포에 출마한 조상기 후보 선대위원장도 맡으신 거죠?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목포는 김홍걸 위원장께도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다른 후보라면 박지원 후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그분 말고 무소속 후보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김 위원장께서 이렇게 열심히 다니시는데 더민주의 호남 지지율이 원하는 만큼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한때 회복세를 보이다가 비례대표 파동이 있고나서 침체했었는데 요즘은 다시 조금 회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회복되는 추세다?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8석 모두 석권하겠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저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전부 석권하고 어제는 플러스 알파로 수도권에서 더 하겠다고 했는데 호남을 전부 다 가져갈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호남 민심을 잘 모르고 또 호남 분들에게는 오만하게 들릴 수 있는 그런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만한 것이다. 호남 민심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러면 김 위원장께서 보시기에는 더민주가 호남에서 몇 석이나 가능할 것 같습니까?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정확하게 몇 석이나 할 것이다 장담하는 것이 아직은 유권자들을 가볍게 보고 가소롭게 보는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그저 겸허히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언론이나 국민의당 예상보다는 분명히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결과는 분명히 좋게 나올 것이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앞서서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호남의 민심은 더민주를 완전히 떠났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물론 저희 당이 실망시켜 드린 것도 있는데 사실 그동안에 호남의 민심이 나빠졌던 이유 중에 하나가 호남 쪽에서 오래 국회의원을 한 분들이 제대로 유권자들에게 봉사하는 모습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구태 정치를 하는 그런 것 때문에 나빠진 것도 많은데요. 과거에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하려고 하다가 남들이 말려서 실패했던 박주선 의원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구시대 정치인들이 탈당해서 옷만 갈아입었다고 갑자기 참신한 개혁 정치인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김종인 대표 체제가 된 지금의 더민주는 호남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보시는 거고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저희 당의 후보들 중에 참신한 분들도 여럿 있고요. 또 저희 당원들 지지자 여러분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그동안 했던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할 수 있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충분히 민심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이시죠. 더민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위원장님 지금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못하고 있는 거 관련해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결과를 줄 것이다 하는 우려가 야권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단일화 부분에 있어서는 양쪽이 다 반성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탈당한 세력 국민의당 측이 지금 전혀 단일화 문제에 응하지 않고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철수 대표와는 과거에 다른 얘기를 했던 야권의 중진들 천정배 의원, 박지원 의원 이런 분들이 전혀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반대에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침묵하고 계신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대표가 일단 책임이 크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전혀 합리적으로 이 상황에 대처하지 않고 아무래도 자신의 고집 때문에 굉장히 불합리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대표는 어제 토론회에서 그런 말도 했던데요. 처음부터 국민의당을 정치 공작의 대상으로 삼고 야권연대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민주 쪽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 이렇게 비판했던데요. 그렇지 않단 말씀이세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저희가 모든 것을 잘했단 뜻은 아니죠. 그렇지만 지금 수도권에 보면 전혀 가망이 없는 지역에 또 상당히 많은 숫자의 수준 미달되는 후보를 보내놓고 어떤 곳은 당에서 자금까지 도와주고 있는데요. 국고 보조금 아닙니까. 그러니까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정치 도박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큰 집으로서 더민주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노력을 더 했어야 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기득권을 내려놓는 노력을 더했다. 그 부분은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은 있지만 그쪽에서 말하는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일방적인 양보만을 원하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방적인 양보만 원하는 것이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김 위원장님께서 이런 말씀하셨던데요. 새누리당이 압승하는 상황이 오면 천정배 대표 안철수 대표하고 동반으로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이거 어떤 뜻인가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그렇죠. 안철수 대표께서는 그렇게 되면 자신만이 야권이 초토화되고 자신만이 살아남아서 대권후보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착각이라고 생각하고요. 천정배 대표께서도 그동안 여당의 압승은 저지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자신있게 그런 말씀하셨다가 안철수 대표가 지금 이렇게 고집을 부리고 있는데 아무 말씀도 못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그런 나쁜 결과가 나오면 결국 책임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고집을 부린 안철수 대표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천정배 대표나 똑같이
 
▷ 한수진/사회자:
 
책임은 어떤 식으로 져야 할까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그것은 그 분들이 민심을 따르게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정계 은퇴를 하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김홍걸 위원장께서는 호남 선대위원장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지금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의원의 호남 방문을 도움이 안 된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호남 선대위원장으로서 보시기에 문 대표의 방문 어떻게 보세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 물론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지만 김종인 대표께서 지금 그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은 적절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방문을 하는 것도 어떤 식의 방문이냐가 중요하고 과거에 실망시켜드린 데에 대한 진솔한 반성을 하고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대표가 방문한다 했을 때 그게 어떤 형태의 방문이 되고 그 분이 얼마큼 호남 분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느냐 그것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무조건 아니다 이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진솔한 사과는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정치인으로서 좀 섭섭하고 어떤 부분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대승적인 자세 통큰 정치를 보여주는 건 필요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더민주 후보로 광주 출마한 정준호 후보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 이런 공개적인 촉구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글쎄요. 그 부분은 갑작스러운 돌출 발언이라 호남의 다른 분들도 당황해하고 있고 진의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방문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진솔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의견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