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박지원 "신당은 창당될 수밖에 없다"

2015. 8. 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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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한수진/사회자:

지난 주말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광주 전남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잠잠했던 신당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건 아닌지, 문 대표 측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 자리에 함께 하셨던 분이죠. 호남의 중진인 박지원 의원과 직접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찬회동 참석하셨는데요. 어떻게 본격적으로 신당 행보를 보이시는 건가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신당 행보를 논한 게 아니라 이종걸 대표께서 8.15 경축 자전거 대회에 참석해서 자연스럽게 광주 전남 의원들과 만찬을 했습니다. 또 그 자리에 최근 저자 사인회로 전국을 순방 중인 박영선 전 원내대표께서 잠깐 들리셨고 또 다른 의원들도 서너 사람이 들렸었지만 거기에서는 자연스럽게 이종걸 대표가 소위 문재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 우리 참석했던 광주 전남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한 거지 어떤 신당 창당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그러한 장소는 아니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호남 민심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무래도 광주를 수차 방문했기 때문에 광주 전남에 우리 당에 대한 특히 문재인 대표에 대한 생각이 어떻느냐, 하는 그런 말을 얘기한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 이런 얘기가 나왔던 건가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거기에 참석했던 광주 전남 의원들 십 두 서너분께서 공감대 형성이 된 게 지금 지역 민심을 보면 문재인 대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 그리고 심지어 어떤 의원들은 만약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80~90%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노골적인 민심의 표현도 있었다. 심지어는 문재인 대표와 함께 사진에 나오는 것 자체도 문제 삼는 그러한 말도 나왔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무슨 의미가 있는 게 아니고 결국 나중에 결론으로 말씀드렸던 지금 현 상태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은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이 어떠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8월 9월을 지켜보자. 그리고 민심의 변화도 지켜보자, 하는 말도 있었고요. 일부에서는 민심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지 않는 게 아니고 대표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대표만 바뀐다고 하면 내년 총선에 또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하는 여러 잡다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요. 딱히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간에 지금 체제로는 안 된다, 민심이 상당히 안 좋다, 하는 말씀이 많았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돌파구가 필요하다 라는 말씀도 나왔다는 건데 그래서인지 지금 대선 주자 참여 비대위를 만들자는 제안도 호남 지역구인 김동철 의원이 문 대표와 독대해서 말했다고 하는데 이 얘기도 회동에서 또 나왔다면서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 문제는 보도를 봐서 저도 알고 그 자리에서 김동철 의원이 그런 말씀을 해서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결정이 된 게 아니고 그러한 개인 의견으로 피력하는 정도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는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또 어떤 분들도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옳지 않느냐 하는 그런 말씀도 계셨기 때문에 통일된 준비된 그런 의견은 아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의원님은 이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도 민심을 중시해야 하고 아무래도 현장을 뛰는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민심의 방향을 잘 보고 현재 이 악화된 민심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하는 고민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그런 구체적 의견은 내지 않았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까지는 의견을 갖고 계시지 않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리고 그러한 것을 십여명 이상 말씀했기 때문에 정리한 내용에도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정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하면 그것은 개별적으로 얘기 나온 것에 불과하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문 대표 측에서는 공천 때문에 무조건 흔드는 것이다. 비대위 꾸리자는 건 나눠먹기다.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다, 이런 비판도 나왔더라고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물론 문 대표 측에서는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겠죠. 특히 저도 보도를 보고 또 얘기를 들어보면 이종걸 대표가 왜 하필이면 이때 광주를 방문해서 그러한 얘기를 나눴는가 하는 원망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광주 전남이 국민적 민심을 아직까지도 아전인수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저는 갖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는 신당 창당은 상수다, 라는 얘기 맨 처음 꺼내셨고요. 어떠한 경우에도 신당은 창당된다고 본다는 말씀도 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쭈어 보겠는데요. 지금 야권발 신당 하면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이 가장 빨리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달 한 달 동안 전국 강연 다니면서 세몰이 중인데 지금까지 분위기 어떤 것 같습니까? 잘 될 것 같습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저는 아직도 크건 작건 창당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비록 천정배 의원이 전국을 다니면서 강연 정치를 한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만 딱히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맨 먼저 출범할 것이다 하는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그렇습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나 그렇게 준비하는 분들도 간헐적으로 신당이 창당된다고 하면 함께 통합해서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 하는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신당을 창당하려면 일단 통합을 해서 창당해야 하지 않을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니까 신당 준비파들이 몇 개 그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사람들이 합쳐서 신당을 창당해야지 여기도 창당하고 저기도 창당해서는 옳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하는 소리는 들었지만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어떤 진전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약에 그렇게 전반적으로 신당 창당을 향해서 분위기가 잡혀간다면 의원님께서도 크건 작건 창당에 힘을 보탤 생각이 있으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한 얘기는 아직 빠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광주 전남 의원들도 문재인 대표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모든 문제를 김상곤 혁신위가 어떻게 하는가. 거기에 우선 힘을 실어주고 우리 당이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와야 한다. 그리고 혁신위가 활동할 수 있는 9월까지는 두고보자 하는 그런 얘기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광주 전남 의원들의 모임이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회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혁신의 계기를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또 공감되는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는 데에 힘을 합쳐주는 그런 면도 강하고요. 민심의 절박함을 다시 한 번 전달하는 그런 면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신당으로 가야 한다 또 비대위로 가야 한다 하는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었지 십 이삼 명의 광주 전남 의원들이 공감하는 말은 아니었다 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가 저희와 인터뷰에서 다선 중진 의원의 중진 용퇴, 적진 출마와 관련해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거다 기대한다 라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다선의 중진 의원이면 의원님도 해당되지 않습니까? 어떤 입장이세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글쎄요. 저도 다선 중진에 포함되는 거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일률적인 기준으로 조국 혁신위원이 말씀하진 않았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어제 발표한 혁신안에도 청년 10% 공천을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면에 대해서 젊은 피의 수혈을 위해서 우리 당에 필요하다. 그런 공감을 가지고 있고요. 당이라는 것은 노, 장, 청.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조국 혁신위원께서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일률적으로 다선 중진 용퇴해야 한다는 게 아닐 겁니다. 다선 중진에서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당무 활동을 하고 대여 투쟁에 효과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하면 반드시 필요하죠.

▷ 한수진/사회자:

일률적인 사퇴는 아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에 다선이 없으면 상임위원장은 누가 하고 부위원장은 누가 하고 국회의장은 누가 합니까?

▷ 한수진/사회자:

만약 필요하다면, 혹시 만약 필요하다면 불출마 선언을 할 뜻도 있으십니까?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분명하게 제 지역구인 목포에서 출마를 한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으로 이희호 여사 방북과 관련해서 한 말씀 여쭙겠습니다. 김정은과의 면담은 물론 친서도 없었다.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야당에서는 정부 때문이다, 이런 비판이 있는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야당에서 정부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분풀이하는 격이다, 야당이 반성부터 해야 한다, 이런 비판을 내놨네요?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정치권에서는 특히 새누리당에 소장의원들이 93세 되신 이희호 여사님의 방북에 대해서 막말로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추진 과정에서부터 다음 그 결과까지 가장 잘 아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박지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말씀드리지만 정부가 추진 과정에서부터 정직하지 못한 것만은 지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부가 정직하지 못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또 이희호 여사 방북 당시에도 정부가 왜 그러한 일을 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가 말할 단계는 아니고요. 아무튼 일부 사실에 대해서 청와대와 정부가 또 그 사실을 부인하는 정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도 저는 언젠가는 제가 한 번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서 얘기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저는 성공적으로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성공적이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막혔던 남북간의 왕래가 이희호 여사님의 615 정신으로 일단 다녀오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상당히 많은 대화도 있었고 북의 현실은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이 자체가 효과이고요. 그러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초청한 김정은 위원장이 상봉도 면담도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하는 것만 표명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여기까지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하지만 남북 두 정부가 이희호 여사의 방문을 좋은 방향으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향으로 서로 승화시켜야지 이걸 또 남남 갈등을 집권 여당에서 유발시키는 정부나 청와대에서 유발시키는 이런 일은 하지 않아야 하고 또 우리 야당도 그런 불필요한 얘기를 자제할 필요가 있고 남북 정부 역시 좋은 방향으로 승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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