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영선 사퇴론' 연일 시끌.."사퇴 안할시 공동대응도"

박세희 2014. 9.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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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되는 '박영선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로 연일 시끄럽다.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면서 이 둘을 분리키로 해 사실상 원내대표직만 가지게 될 박영선 위원장을 향해 원내대표직마저 내려 놓으라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14일에도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각각 모임을 이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박 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의원들은 박 위원장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시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는 당내 계파를 초월한 15명의 의원들이 현안 관련 긴급 모임을 갖고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용익·김현·노영민·도종환·이목희·이원욱·오영식·우원식·유승희·은수미·전해철·최규성·최민희·최재성·홍영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이 끝난 후 유승희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 자리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였다"며 "만약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공동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구체적인 공동대응 방식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의견이 모아지면 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오전 8시30분 다시 모여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를 더욱 거세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 모임이 끝난 직후 국회 의원회관 이상민 의원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역시 박 위원장의 사퇴 문제가 주가 됐다.

이상민 의원은 모임 직전 취재진과 만나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취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우리 중진 의원들 모두 격앙된 상태"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한 켠에서는 "다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고 박 위원장 대신 새 사람이 온다고 해서 새 길이 뚫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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