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자친구 등 병사 3명, 숙소 무단 이탈 후 교통사고..'사실은폐'

최선 2014. 8. 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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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단 소속..무릎 파열 등 부상마사지 받은 후 복귀하다 음주 차량과 충돌軍 "조사 결과 통보 즉시 징계조치 할 것"

[이데일리 최선 기자] 피겨스타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 등 3명이 개인 차량을 함께 타고 합숙소를 이탈해 태국전통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던 중 민간 차량에 충돌, 입원치료를 받는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는 6일 "조사본부가 익명의 제보를 받고 사실을 확인한 결과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3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소속 부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군체육부대는 부대예규를 위반한 선수 3명과 민간인 감독, 이를 감독하는 간부 각각 1명을 징계 및 지휘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자 김 병장 등 3명은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단에 포함돼 지난 6월 16일부터 경기도 일산 소재 합숙소에서 투숙하면서 훈련시설이 갖춰진 태릉선수촌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이들은 같은 달 27일 오후 9시에 민간인 코치에게 탄산 음료를 사오겠다며 합숙소를 이탈, 훈련소에서 약 3㎞ 떨어진 한 마사지 업소에서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았다. 이후 합숙소로 복귀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음주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 병장은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치료 중이며, 운전한 이 병장 등 2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고 태릉선수촌에 복귀했다.

군 관계자는 "마사지 업소는 퇴폐 업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조사본부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국군체육부대는 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즉시 징계조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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