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염수정 추기경 방북..교황 방북으로 이어지나?

2014. 5. 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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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염수정 추기경이 내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기업인과 신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추기경이 종교의 불모지인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염 추기경과 서울대 교구 신부 등 7명은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기업인과 신자들을 만난 뒤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기원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추기경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와 북한 모두 염 추기경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염 추기경이 개성공단에서 미사를 집전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추기경은 평소 관할지역인 개성공단을 방문해 미사를 드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지난해 말에도 개성공단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하려 했지만 장성택 숙청사태가 터지면서 막판에 무산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북한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는 등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염 추기경의 방북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의 사전 답사차원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염 추기경의 방북은 우리 정부도 종교적 접근의 부담이 덜하고 북한도 국제사회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특히 교황께서 남북한 화해협력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오는 8월 교황의 성공적인 한반도 방문을 위한 분위기 조성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북관계가 잔뜩 경색된 상태에서 염 추기경의 방북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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