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빅토르안' 진상규명 촉구..당내 파벌 우려도
[머니투데이 김태은기자]["러시아 귀화 근본원인 찾아 발본색원해야"…이혜훈, "파벌 이익으로 공정경쟁 망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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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4.2.17/뉴스1 |
새누리당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을 둘러싼 체육계 파벌주의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결승에서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메달 세레머니를 펼치는 모습에 국민들이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왜 대한민국 최고선수가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른 나라 유니폼을 입고 그 나라에 메달을 안길 수밖에 없었는지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면서 "체육계 고질적인 파벌과 부조리 관행을 확실히 뽑아 체육계 전반에 만연한 비정상의 정상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빅토르 안이 왜 러시아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문제를 공론화하고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운동선수가 운동만으로 성공해야 하는데 줄을 잘서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빅토르 안의 금메달에 환호하는 신드롬에는 우리 사회 불공정에 반발심 깔려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귀기울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선수 육성과 운동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할 체육단체들이 파벌싸움에 휩쓸려 국격훼손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정부당국은 부조리한 관행타파 등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문제해결에 의지가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올림픽 때 컬링 선수들은 비인기종목이라고 해서 선수촌 내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로 이런 부조리까지 모두 다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안 선수 문제를 통해 6·4 지방선거 후보 선정 과정에서 파벌주의 발호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를 계기로 체육계 내부의 파벌주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치권도 마찬가지로 파벌 이익 때문에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인위적으로 승부를 왜곡하려고 하면 적합한 인재를 선택하는 것이 가로막힌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페어플레이가 무너지면 올림픽 경기의 생명을 잃게 되는 것처럼 계파정치 때문에 공정경쟁을 해치면 민주주의의 생명을 잃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두고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 간 특정 후보 지원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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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기자 ta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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