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 1년]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대선 후유증

박석원기자 2013. 12. 1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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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로 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지 만 1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소감에서 '민생ㆍ약속ㆍ대통합 대통령'을 약속했고 취임 일성으로도 '100% 대한민국'을 주장하며 대통합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선 직후부터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1년 내내 분열됐다. 여의도 정치권은 아직도 '박근혜 편'과 '문재인 편'으로 갈린 채 1년 전 대선 프레임에 갇혀 있다. 정치권 시계가 마치 지난해 12월19일에서 멈춘 모습이다.

대선 후유증은 생각보다 컸다. 박근혜 정부는 정치권의 극한 대립 속에 제대로 된 정책 드라이브를 걸지도 못한 채 1년을 허송했고 민생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여야는 정기국회 100일 가운데 99일간 대치하다 마지막 날 벼락치기로 부동산 관련법 등 34건의 법안을 겨우 처리했을 뿐이다. 내년 예산안은 여야 합의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살얼음판 정국을 보면 실제 그러할지 불안하다.

보다 심각한 것은 정치권의 정면 대결로 사회 전체가 양분돼 갈등이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소통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정의 총괄책임자인 박 대통령이 초심으로 돌아가 '대통합'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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