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공안정치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 됐다"

김경환 기자 2013. 12. 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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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 발간..대권 염두에 둔 행보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 9일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 발간…대권 염두에 둔 행보 본격화 ]

(서울=뉴스1) 허경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발언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한반도 평화 기원미사' 에 참석한 문재인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11.28/뉴스1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랬지만 민주주의, 국민통합, 경제민주화, 복지공약, 남북관계, 역사관 모든 면에서 이명박 정부의 퇴행보다 더 절망적인 퇴행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안 통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 대한 성찰을 통해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를 제안하는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오는 9일 출간한다.

문 의원은 저서에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저와 경쟁했던 박근혜 후보와 다른 분 같다"며 "그때 박 후보는 국민들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는 자세를 갖고 있었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했던 국민통합과 상생도 오히려 더 멀어졌고, 편가르기와 정치보복이 횡행한다. 정치에서 품격이 사라졌다. 저는 지금 박근혜 정부의 행태에서 때 이른 권력의 폭주를 느낀다"고 말했다.

국정원 불법 대선공작과 사실 규명을 막기 위한 방해 행위들에 대해 "과거 독재정권들도 하지 못했던 사상초유의 일"이라며 "어떻게 하든지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오히려 정통성에 대한 공격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권의 잘못이 현 정권의 더 큰 잘못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당장 2017년 대선에서 불법 관권선거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비판했다.

국민통합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외면하고 있고 '종북' 공세는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인사에서부터 철저한 편 가르기가 횡행한다. 최소한의 지역 안배조차 실종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국민통합을 외면한다면 이명박 정부와 같은 실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반(反)민주 구도와 관련, "여전히 우리 사회는 충분히 민주화되지 않았고, 더 교묘해진 비민주 세력과 맞서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관과 회의가 많지만, 민주당이 어려울수록 민주당을 지키고 다시 일으켜 세울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의 패인에 대해 "한마디로 실력 부족이었고, 준비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며 "거기에 국정원의 대선공작과 경찰의 수사결과 조작 발표 등의 관권 개입이 더해졌을 뿐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편이 NLL(서해북방한계선) 공세나 종북 프레임 등 흑색선전까지 미리 준비한 전략에 따라 선거를 이끌어간 데 비해 우리는 동네 축구 같은 선거를 했다는 느낌"이라며 "후보인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에 놀다가 벼락치기 준비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려는 열정이나 절박함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 열정과 절박함이 넘쳐나야 민주당에도 전염이 되는 법인데 그러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가 출마 의지를 갖게 된 시기 자체가 늦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대선 전략이 충분히 정립되지 못했고 그것이 대선 과정에서 닥쳐온 상황들을 결단력 있게 돌파해내지 못한 원인이라는 것.

문 의원은 "저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실패했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 법"이라며 "저와 민주당이 다시 희망과 믿음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필요한 것은 희망이고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이루지 못한 것이 2017년으로 미뤄졌다 생각하고,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패인을 극복한다면 약이 될 수 있다"고 2017년 승리를 다짐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대안정당을 만들려는 노력이 상당한 성공을 거둔다고 해도, 현실 정치 속에서 압도적인 새누리당과 맞서려면 결국은 언젠가 민주당과 힘을 합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의원의 저서는 오는 2일부터 인터넷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12월 9일부터 시중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문 의원은 출판기념회 대신 출판사가 마련하는 북콘서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북콘서트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한 차례씩 하게 된다. 서울 북콘서트는 12월 14일(토) 오후 6시30분,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부산 북콘서트도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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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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