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표부정 주장 세력에 공개시연 제안

강세훈 2013. 11.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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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컴퓨터 조작설 등 개표부정을 주장하는 일부 세력에 이미지파일 공개 시연을 제안했다.

선관위는 28일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 아직까지 컴퓨터 조작설 등 개표부정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개표조작 의혹을 주장하는 박창신 신부와 함세웅 신부에게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본인들이 원할 경우 개표상황표나 투표지 이미지파일 확인 등 공개 시연을 할 용의가 있음을 제안한다"고 밝혀다.이미지파일은 투표지가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하면서 스캔된 것으로, 투표함에 들어있는 투표지 현물과 같다. 투표함은 소송이 진행중인 이유로 개함할 수 없다.

선관위는 또 "선거소송이 종료된 후에는 제기자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원칙 하에 투표함을 개함하여 개표결과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명명백백히 입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아울러 "몇몇 사람들이 순수하지 않은 의도로 선거부정 백서라는 책자를 만들어 진실을 호도하고 선량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하여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고소를 하고 판매금지(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단호히 대응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박창신 신부는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를 소개하면서 "엄청난 부정선거 더군다나 부정선거 백서에 있어요.컴퓨터로 개표 부정한 것 백서 읽어보세요"라고 말했다.

함세웅 신부도 지난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했는데 대법원에서 언급도 없다"면서 "부정을 그대로 묵인하면 앞으로 어떤 선거도 공정하게 치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문상부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안행위 전체회의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기는 이러한 일은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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