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국정원 선거 트윗글 110만 건 추가 확인

김요한 기자 입력 2013. 11. 20. 21:09 수정 2013. 11. 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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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소장을 또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선거 관련 트윗글을 110만 건 넘게 작성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 특별수사팀이 확인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은 지난해 대선 관련 글이 50만 건 이상, 총선 등 다른 선거와 관련된 글이 60만 건 이상으로 모두 110만 건이 넘습니다.

검찰은 대선 관련 50만 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공소시효가 지난 총선 관련 글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혐의를 추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재정신청을 통해 추가 기소된 이종명 전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 대해서도 변경 신청을 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국정원 직원들이 원 전 원장 등의 지시에 따라 트위터 상에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나 반대 글 5만 5천 건을 쓴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검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놓은 수사 공조 요청 답신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만큼, 관련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 yoha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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