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F-35 가격내렸다
차기전투기(F-X) 사업에 뛰어든 미국의 전투기 제조사들이 우리 군의 선정 절차 재개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말 F-15SE가 부결된 뒤 F-X 기종 선정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는 F-35A의 록히드마틴은 가격 하락세를 강조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록히드마틴은 6일 공개한 'F-35 진행 상황' 자료에서 "미 공군에 6차ㆍ7차 저율초도생산분(LRIP) 71대를 공급한 기체 가격이 9월 27일 기준으로 5차 계약 때보다 8% 하락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런 하락 추세를 감안했을 때 우리 정부가 책정한 예산으로 F-35A '50대+α'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정부가 정해 놓은 기체 구매 예산은 72억달러로 알려졌다.
스티븐 오브라이언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한국의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가 가장 적합하다"며 "F-35를 처음 시험비행하던 2007년에 비하면 생산 가격을 55%나 절감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보잉은 F-X 기종으로 경쟁사와 자사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혼합 구매' 방식을 제안했다. 보잉은 지난 4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F-X 사업에서 경쟁사인 록히드마틴 F-35와 자사 F-15SE 전투기를 한국이 모두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잉의 자문위원으로 일하는 로널드 포글먼 전 미 공군참모총장은 "한국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록히드마틴의 F-35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F-35의 최종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에 따라 단기적으로 F-15SE 전투기도 함께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한국 F-X 사업 비용에 맞춰 구매 예정인 총 60대 가운데 F-15SE 40대, F-35A 20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잉은 또 한국 정부가 차기전투기 관련 요구사항을 변경한다면 스텔스 기능을 제외한 개량형 F-15로 사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보잉은 최신형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와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을 갖춘 '어드밴스트 F-15'를 제안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두원 기자 /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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