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봇으로 대량 유포"..드러나는 국정원 정치 개입
[앵커]
국정원의 온라인 정치 활동 의혹도 계속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포털 사이트에서도 국정원 직원들의 활동이 포착됐다는 말이 어제(21일)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 입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서 정치 관련 글을 무차별적으로 퍼뜨렸다는 의혹이 수사책임자를 통해 폭로됐습니다.
[이춘석/법사위 민주당 국회의원 :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 글을 리트윗할 때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윤석열/전 특별수사팀장 (여주지청장) : 조금 이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른바 '트위터 봇'을 이용해 한번에 많은 양의 글을 리트윗, 즉 다시 퍼날랐다는 겁니다.
특정 글을 저절로 재전송하도록 만들어진 별도 계정, 즉 트위터 봇을 이용해 확대 재생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 봇은 주로 날씨, 명언, 유머글 등을 공유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국정원 직원들은 트위터 봇을 통해 정치 관련 글을 대량 유포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전 팀장은 이렇게 쓴 글이나 트위터 계정 상당수가 삭제된 정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정 게시판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국정원 직원들의 정치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법사위 민주당 국회의원 : 포털팀에 대한 수사 해왔죠?]
[윤석열/전 특별수사팀장 (여주지청장) : 네, 댓글에 대한 건 해왔습니다. 그 부분도 나중에 추가 공소장 변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온라인 활동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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