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력·노후 재래식무기 감축키로"<탈북군인>
"지난달 당중앙군사위 회의서 군비절감 위해 결정"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되, 국방비 절감 차원에서 병력 수와 노후한 재래식 무기를 줄이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북한군 출신 탈북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민군 장교 출신인 장세율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는 북한내 소식통들에게 확인했다며 북한이 지난달 당 중앙 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국영농장 일부를 군에 이관함으로써 군이 식량 일부를 자급하도록 하는 한편 군의 전시 대비 비축식량을 1년분에서 3개월분으로 줄임으로써 주민들에 대한 배급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장 대표는 소개했다.
또 군의 식량과 물자를 조달하는 후방총국이 인민무력부 산하에서 국방 위원회의 직속 조직으로 변경됨에 따라 독립 채산에 근접한 형태로 운영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3월 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채택된 '핵개발과 경제발전 병진노선'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이들 조치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주도했으며, 군부가 반발하는 가운데 김격식 총참모장이 경질됐다고 도쿄신문은 소개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달 2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지키며 당의 선군혁명 위업을 다그치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지만 그 결론의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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