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1일 최근 우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왜곡 논란에 대해 "학생들이 교과서를 배우기 전에 실수를 교정하는 기회가 됐다"고 옹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 모임에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저자인 공주대 이명희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강의하는 이명희 교수가 주도해서 만든 교학사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서 많은 오류와 왜곡이 제기됐다"며 "그런 지적과 비판도 교과서를 만든 사람을 실망시키기 보다는 많은 자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고, 학생들이 교과서를 배우기 전에 실수를 교정하는 기회가 됐으므로 교과서가 알찬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어떤 교과서들은 나온 지 6,7년이 넘도록 아직 사실적 오류로 가득 차 있고, 연도나 단체 이름에서 오류가 많다"며 "북한의 인권은 아예 거론하지도 않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금강산 사건 누락, 북침과 남침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중국 인민 지원군이라고 기술해서 마치 아군처럼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는 교육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역사교실을 열었다"며 "역사 교과서와 역사 교실을 좋은 시각으로 보든, 비판하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역사를 바로잡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교수는 '한국사회의 문화헤게모니와 역사인식'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좌파진영의 역사 장악과 헤게모니 유지 전략, 좌파진영의 역사장악에 대한 도전, 대한민국 주루세력의 현황과 향후 대응 방향 등을 제시했다.

l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