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동욱 혼외자식 의혹설 '검찰흔들기' 우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야권은 9일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혼외자식 의혹제기'와 관련해 검찰에 대한 공사간의 약점을 후벼 파고 들어가는 '검찰 흔들기'가 되서는 안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측 사람들은 검찰이 도움을 준 게 없다, 오히려 해가 된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고 검찰총장에 대해서 전 정권이 인선을 한 사람이라는 얘기도 함께 하고 있다"며 "검찰에 대한 공사간의 약점을 후벼 파고 들어가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집권실세들의 검찰에 대한 판단과 생각이 그렇고 여기에는 국가정보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며 "원세훈, 김용판 두 사람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를 하고 당시에 6월, 5월 그 상황에서 이 두 사람에 대해서 구속의견을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국정원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반성하지 않고 있고 반성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와 재판, 법과 절차에 따라서 철저히 진행돼야 하는 것 맞다"고 주장했다.같은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한 언론보도를 통해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혼외아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여부를 떠나서 이번 사건이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서 검찰이 공직선거법으로 기소한데 대한 현 정권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면 이는 국가기강을 뒤흔드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정원 개혁이 진행돼야 할 시점에 채 총장에 대한 선정적인 내용이 보도된 것이 국정원 개혁을 되돌리려고 하는 권력기관과 일부 언론의 합작품이라는 설들이 있다"며 "그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이 사건의 추이를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힘을 보탰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국회가 개원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국회는 언제 정상적으로 가동될지 깜깜하다"며 "그런데도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동반자인 야당들과 국회 정상화 논의는 젖혀두고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이참에 야당들을 길들이겠다는 듯 정략적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국기문란사건으로 처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내란음모 사건을 터뜨려 국면전환을 도모했다는 세간의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그런 가운데 뜬금없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검찰총장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그나마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려는 채동욱 검찰을 흔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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