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석 기점 '무소속 연대 조직' 띄운다

입력 2013. 8. 27. 21:30 수정 2013. 8. 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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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재보선 후보 영입 상당히 진척

포항은 재계 전문가…내달 중순 공개"

가능한 많은 지역구에 후보

'야권 연대' 없이 완주 목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월 재보궐선거를 위한 인재 영입에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판단하고, 추석을 기점으로 안철수라는 브랜드와 가치를 담은 '무소속 연대' 형식의 정치 결사체를 만드는 승부수를 던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쪽 관계자는 27일 "재보궐 선거를 치르기 위한 핵심은 선거구별로 후보가 될만한 인재영입인데 이것은 상당히 진척된 상태다. (이제) 추석을 기점으로 후보들이 모여 일종의 무소속 연대와 같은 조직을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재 경북 포항 남·울릉 등 적게는 세 곳, 많게는 아홉 군데까지 예상되는 10월 재보선에서 가능한 많은 지역구에 후보를 낸 뒤 야권연대 없이 완주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남·울릉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선전해, 야권의 대표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전략 아래 예비후보를 영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쪽 관계자는 "포항은 재계 전문가를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달 중순께 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입 후보들 사이에 무소속 결사체 결성 작업은 일단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공보역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를 비롯한 '내일'의 기획위원과 함께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선거 캠프 상황실장으로 알려진 윤석규 안산열린사회정책연구소장 등이 공보·조직 등을 포함한 선거실무를 다룰 예정이다. 무소속 연대의 명칭은 차차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번 재보선 준비 조직과 신당 창당은 다른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금 변호사는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당준비위부터 운동본부 형태의 느슨한 정치조직까지 말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안철수라는 이름만으로 모이는 개인의 당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안철수 의원도 엔(n)분의 1로 참여하는 당을 만든다는 청사진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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