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문재인 후보 측 SNS 팀장 긴급체포..민주당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물타기 의혹"
구교형 기자 2013. 6. 13. 10:22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팀장을 맡았던 핵심 당직자가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종의 균형 맞추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신고되지 않은 대선캠프를 운영하면서 SNS 활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법)로 ㅇ의원실 차모 보좌관을 긴급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차 보좌관이 소환 요청에 불응하자 이날 새벽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보좌관은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 SNS 팀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시선관위 수사의뢰에 따라 오는 19일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차 보좌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이번에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일종의 물타기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이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정작 당사에서 역할을 한 책임자가 아니라 보좌관과 또 다른 보좌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강제구인을 하는 검찰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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