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김종훈, CIA와 깊숙이 연계된 인물"

박대로 2013. 2.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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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돼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18일 보도자료에서 "김 지명자는 과거 CIA가 설립한 '인큐텔' 창립에 관여하고 최소한 2005년까지도 이사로 근무하는 등 미국 CIA와 깊숙이 관계된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김 지명자는 벨 연구소 소장으로 선임된 2005년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인큐텔 창립에 관여했으며 당시 이사회 멤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여러 정보기관의 자문 역할을 하는 '인텔리전스 리뷰'의 패널로 참여한 사실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미국 CIA를 비롯해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 일해 온 김 지명자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분야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육성하고 국가 핵심 시설을 맡을 부처의 수장의 자격이 있는지 근본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당선인을 향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인큐텔은 미국 CIA가 원하는 기술을 실리콘벨리식 벤처 투자 형식으로 거둬들이는 신군산복합체다. 인큐텔은 CIA가 미국 정부의 국방 연구개발비의 일부로 운영하는 투자회사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인큐텔의 투자영역은 주로 정보수집·보안·감시 관련 기술로서 인큐텔은 특수한 위상 때문에 투자에 실패해도 연방의회에 예산 증액을 요청할 수 있는 특수한 회사"라며 "결국 미국 정부 기관이나 다름이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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