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대위, 전국 돌며 '사과 버스' 띄운다

김진우 2013. 1.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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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희상)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전국을 돌며 '사과 버스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출범할 비대위는 산하에 대선 평가, 정치혁신, 전당대회 준비 등 3개 위원회를 두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원 구성은 가급적 내부 인사로 꾸리는 한편, 대선 평가의 경우 외부인사 인선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비대위 전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른바 전국 사과 투어"라며 "버스에 비대위원들과 당 관계자들이 타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를 하고 위로와 '힐링(치유)'을 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가 당 내부에서만 매몰되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 밖으로 나가 치열하게 국민과 스킨십하겠다는 계획으로, 먹을 욕은 먹고 맞을 매는 맞겠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이번 주말인 12~13일께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산하에 전대준비위원회, 대선평가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 등 크게 3개 위원회를 둬 각각 역할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문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구상한 분들에게 제안을 했고, 그분들이 고민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에 참여하는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당의 중론은 비대위에 외부인사가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며 "다만 평가와 관련된 것은 외부인사도 괜찮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당직 인선과 관련해 "이르면 오늘 중 당직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변인과 비서실장 정도"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전날 선출 직후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영록 의원, 정책위의장에 3선의 변재일 의원을 각각 내정한 바 있다.

김진우 (bongo7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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