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의 문재인 되겠다"..김기덕에 '화답'

김민자 입력 2012. 9. 11. 15:40 수정 2012. 9.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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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자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고 싶다"는 말로 자신을 공개 지지한 김기덕 감독에게 "국민의 문재인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문 후보는 11일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 "감사합니다. 김 감독님이 바라는 수평사회는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입니다. 국민의 문재인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자신이 본 김 감독의 영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참여정부 때 파주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의 미술 전시회에 갔다가 우연히 (김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은 있으나, 그 외에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 "김 감독의 영화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사마리아' '나쁜 남자' 등을 비롯해 여러 편을 봤다"고 말했다고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김 감독의 영화는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든 말든 나는 내 영화를 만들겠다'는 그런 자세가 느껴지는 영화들이었다. 보면서 솔직히 불편했지만 불편하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 있는 작품들이었다"고 감상평을 하기도 했다.

최근 문 후보는 김 감독이 영화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뒤 김 감독에게 축하 서신을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이제 백일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12월 19일 저도 김 감독님처럼 아리랑을 꼭 한번 불러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날 이메일을 통해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문재인의 국민이 돼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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