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격용 헬기 대거 최전방 배치..속내는?

김태훈 기자 2012. 7.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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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전방에 공격용 헬기를 대거 배치했습니다. 또 무슨 짓을 꾸미려는 건지 군이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서북도서와 가까운 황해남도 태탄군과 봉천군 누천리 기지에 헬기를 대거 배치했습니다.

공격 헬기와 정찰 헬기, 그리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기동 헬기까지 모두 50대 이상이 배치됐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군이 보유한 헬기 300여 대 가운데 최소 6분의 1 규모이고, 헬기부대 2개 대대 이상의 전력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헬기 조종사들의 월남을 우려해 헬기 부대를 후방에 배치해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 헬기들이 이런 관행을 깨고 5월부터 3개월 이상 북쪽 후방으로 돌아가지 않자 의도적인 전략 배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북한이 벌써 몇년 전 부터 기갑, 기계화 포병군단을 작은 단위로 쪼개서 전방으로 배치시켰습니다. 이번 헬기 전방 배치도 같은 맥락인데요….]

군 당국은 헬기를 배치한 군 기지의 위치로 볼 때 북한군이 서북도서의 기습 강점이나 서부전선 국지 도발을 노리는 것은 아닌지, 동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헬기들이 계곡을 따라 비행해 우리 군 레이더를 피한 뒤, 기습적인 국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우리 방공망의 효율적 대응이 어려워 군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오노영)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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